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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Investing

국채금리 상승을 바라보는 방법 (TIPS , 물가 , 10년물)

by jkky 2021. 2. 24.

주가가 조정의 그림자에 들어서고 있다. 많은 라이트한 투자자들은 분위기를 감지했을 것이고 일반적인 심리에 따라 탈출, 이익실현등을 고려하게 된다. 기사에 따르면 그러한 배경아래에는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이라고 한다.

 

사실 미국 국채금리는 코로나바이러스발 금융충격이후 연준의 부양책덕에 크게 내려갔다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었다. 즉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었고 위험시점에 와서 이러한 충격으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위험을 인지하게 된 것일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 출처 : Fred

여름 이후 국채금리는 계속해서 상승해왔다. 가파른정도로 보아도 현재 상승각도가 7~1월까지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실질금리

 

해당 개념은 국채금리에서 인플레이션률을 빼준 값이다. 즉 실질적으로 우리가 채권을 가졌을 때 얻을 수 있는 1년 수익률을 보아야한다. 

 

미국 10년물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금리 / 출처 : Fred

완벽한 초고각 상승장이라해도 1년간 주식시장 참여를 했다면 6월조정장(비교적 약한..)과 9~10월 조정장을 볼 수 있었다. 6월초 실질금리가 잠깐 급등하는 구간 코스피는 다음과 같은 잠깐 골이 파이는 모양을 볼 수 있었다.

 

6월조정장은 사실 크게 느껴지기 힘들었고 당시에 "모더나"라는 미국 바이오기업에서 백신임상소식에 의해 생각보다 빠르게 백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시장의 환호성에서 금리가 상승하고 , 미국 전통주식들이 포함된 다우지수가 상승하고 경기민감주가 많은 러셀2000이 나스닥대비 크게 상승하였다. (호텔 , 항공 ,외식.etc) 하지만 짧은 상승이었고 코로나 위협은 여전하다는 인식과 함께 해당 주식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6~8월까지는 세계적으로 증시가 좋았고 위의 미국 실질금리를 참고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나서 8월에는 횡보를 거치고 9월부터는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난다. 코로나이후 급격하게 하락하던 실질금리 즉 유동성지표가 거꾸로 바뀌어 방향을 틀어버렸고 나스닥은 꽤 유의미한 조정에 들어갔다.

 

11월 조정장 파헤치기

 

나스닥 지수 / 빨간박스 = (8월말~11월중순)
VIX지수(변동성지수)

실질금리가 완만하게 올라가면서 나스닥은 전후와 다르게 변동성을 크게 보였다.(s&p도 비슷)  변동성지수도 11월에 크게 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이후로 실질금리의 아랫방향 기울기로 전환되자 주가는 2020년 겨울 ~ 해를 넘어갈때까지 정말로 강력했다. 미국 대통령 당선리스크도 사라지고 백신소식등 , 경기상승지표등 좋은 소식들과 함께 달려갔다.

 

해당 흐름들이 나타난 배경은 모두 Fed, 연준의 발언과 함께 만들어졌다. 연준의 완화적 기조를 말할때 , 그에 맞는 정책을 가져올때.... 여러 전문가가 말하는 완벽한 유동성장세였다는 것을 이렇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2월말의 실질금리 고각도 상승은 차분히 올라가는 9~11월 실질금리 상승보다 어쩌면 시장에서는 더욱 두렵게 받아들일 확률이 크다. 어느 절대적 숫자에 다가가는 것도 의미가 크지만 그 속도또한 고려해야한다. "추세"라는 개념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파월은 24일 발언에서 "물가 상승이 나올때 까지는 기준금리 상승 절대 없음" 이라고 발언했는데 조금더 기사를 파헤쳐보자.

 

사실 기준금리(?)는 시장에서 절.대 올릴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완화기조에 완전히 배척되는 행동이기에 마치 1+1=2 입니다 라는 발언과 똑같은 기대치의 기준금리에 대한 발언이었다. 장기금리 급등과 주식시장 거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것은 시장에 단기적으로 좋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연준은 자산시장에 대해서 조금 회의적인 시선인 것이 발언들을 통해 드러났다. 완화적 기조를 가져가야 코로나로 다친 이들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나 치유에 필요한 약들중 10중 9는 필요없는 자들의 배를 불리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상승에 먼저 다치는 것은 약이 필요한 자들일 것이다. 위기때문에 대출을 더 끌었고 이자문제가 나타나는 곳은 넓게보면 이머징국가들이고 , 작게보면 경기민감 소형주들일 것이다.

 

그렇다면 금리상승의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은 대규모 부양책에 관련한 이야기이다. 미국 정부는 대규모 부양책을 썼다. 해당 돈은 어디서 끌어오는 것일까? 모두 빚이다. 즉 미국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채권발행량이 늘어나면 채권공급이 늘어나는 것이므로 채권가격을 하락한다. 그러면 채권이자는 증가하는 형식이다. 그렇게 10년물 금리는 높아지게된다. 그렇다면 부양책으로 돈이 풀리지만 금리는 올라가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보통은 이렇게 풀린 채권들을 연준이 매입해야한다. 하지만 현재 연준이 완화적 기조임에도 미 정부의 대량 부양책을 매입할 수준이 되지못한다. 즉 연준이 나서서 좀 더 매입해줘야하지만 그러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물가가 상승하면 YCC가 시행되지 않는 이상 즉 연준이 일부로 채권금리를 조절하려고 시장에서 컨트롤러를 작동시키지 않는 한 물가상승과 함께 금리상승은 동반되게 되어있다. 모멘텀에 따라 올라가는 정도가 누가 더 클지는 이제 예측의 영역이 되는 것이다.

 

연준은 실질금리의 핑계를 가져오면서 실질금리의 상승이 보이지 않으므로 우리가 나설필요 없다. 즉 부양책등으로 경기가 좋아지면서 생기는 물가상승률이 채권금리상승을 억제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내세우며 아직은 때가 아님을 밝혔으나 2월중순부터 2월말까지(현재까지) 실질금리의 상승과 함께 실제로 자산시장의 하락을 조금씩 보이고 있는때에 파월의 첫 발언에서 저러한 실망적인 발언만 나온 것은 시장에 좋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성장주들의 이른 조정

 

비트코인

금리 상승시 직격탄을 맞을 종목들이 미리부터 위용?을 과시하고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가 크게 하락했으며 테슬라와 어떻게보면 스토리를 이제는 같이하는 비트코인도 황금선까지 내려오며 꽤 힘겹게 방어하는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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