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더 포트폴리오의 가장 포인트가 되는 요소는 어떤 것일까?
예측을 하지말자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시장의 파도의 흐름에 타고 흘러만 가자는 것
오늘 말할 모멘텀, 동적자산배분, 여러가지 벨류에이션 지표는 예측시도 즉 알파추구의 목적이 있다.
인공지능도 정복하지 못한 분야에 개인의 예측이 얼마나 무서운 요소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올웨더의 모토는 다음과 같다.
1.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자산군들에 탑승한다.
2. 의도와 다른 경제상황에서도 경제상황별 잘나가는 자산군들을 섞어 변동성을 낮추고 적정한 수익을 추구한다.
사실 모토를 깨는 것이기도 하다. 의도와 다른 경제상황을 가정하는 이유는 우리가 경제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부류나 리먼이나 코로나와 같은 위기를 겪지 못한 부류는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위기를 예측해 팔고산다는 것은 즉 내 자산을 시장에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한다는 뜻인데 시장은 대부분의 시기의 3분의2 시간동안 상승한다. 내년에 하락을 예측하여 올해에 다 자산군을 현금화시켰더니 올해와 내년이 상승장이라면 이 시기에 내 자산을 현금화 시킨 행동은 기회비용이 된다.
즉 예측은 맞다면 시장대비 우월한 수익율을 가져다주지만 틀리다면 시장대비 저조한 수익율을 가져다준다.
한국 개미들을 보면, 2020년에는 동학개미라는 타이틀까지 붙여주며 좋은 포장은 다 해주었지만 실상은 아래와 같다.
역시 처참하다. 참고로 2020코스피지수 상승율은 대략50%정도이다. 개인들은 20~30%수준이라고 한다. 이를 보고 개인이 달라졌다 하는데 사실 평균점수가 오른 것 뿐이다. 평균대비 25%정도 하회한 것이다. 만약 이번해가 10%정도 상승이 있었다면 주가지수의 평균 대비 25%정도 하회한다면 처참한 몰골일 것이다. 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 예측플레이를 대부분 시도하며 지식과 공부량이 충분한 전문가에게 좋은 성적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모멘텀전략의 종류는 다양하다. 기본적으론 과거의 흐름 즉 과거대비 현재의 주가가 플러스이면 모멘텀이 좋다고 해석하며 모멘텀전략은 "오르던 것은 계속 오를려는 성질을 가진다"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여 모멘텀이 좋을 때 투자를 적극적으로 가져가고 그렇지 않을 때는 주식 시장에서 탈출하는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다.
모멘텀이 지지부진할 경우를 알아보자. 코로나도 대표적인 예인데 3월은 폭락장이었다 하지만 4월부터 바로 반등했다. 3월의 모멘텀을 보고 전략대로 4월에는 투자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v자곡선의 가장 가파른 부분에서 우리는 시장에 참여하지 못한다. 즉 단기간내에 꺾이는 흐름에 대해 대응할 수 없으며 또 횡보장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좋은 예시가 한국시장의 코스피인데 우리 코스피는 10년간 "박스피"라는 별명과 함께 2000~2400에서 횡보하셨다. 횡보장에서 모멘텀전략은 손실이 누적되어 언더퍼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모멘텀 전략의 특징은 "시장은 장기적으로 상승한다"라는 논리위에 상승하기는 하는데 잘 짤라서 보면 "상승시에는 상승하려는 관성을 유지하려하고 하락시에는 하락의 관성을 유지하려하는 것을 믿는다"를 추가적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상승과 하락을 짧은기간에 반복하며 횡보하는 구간에서는 대응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물론 내가 하는 DAA는 좀더 유연하게 접근가능하고 미래에 더 많은 모멘텀활용 퀀트전략은 다를 수 있으나 본질은 같다. 올웨더의 근본개념에서 추가적으로 개념을 더 집어넣어 좀 더의 수익율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며 느끼는 것이 수치를 데이터화 시켜서 백테스팅하고 모멘텀을 발굴하고 그걸 적용하여 전략까지 구사해도 단점이 존재하여 단점이 크게 적용될 시에 올웨더보다 언더퍼폼할 수 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개인이 하는 전략은 사실 대부분 이정도도 가지 못 한다.
이러한 모멘텀은 지속적인 매매가 보장되어야한다.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세금적인 부분도 수익율에 영향을 미친다. 결국 알파(시장초과수익율)을 위해서 우리는 세금과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감내해야한다는 것이다.
다른 동적자산배분을 하기위한 개념들은 소개하지 않았지만 모멘텀도 동적자산배분을 위한 한가지 방법이다.
우리가 만약 어느순간부터 이 전략의 개념과 모토를 의심하게 된다면 우리의 뇌는 이질감을 보낼 것이고 버티다 못해 전략을 포기하거나 전략을 변질시킬 것이다.
모멘텀전략의 기본개념인 "시장흐름의 관성"을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만큼 확신할 수 있을까? 관성은 상승하는쪽으로의 관성 그리고 하락하는 쪽으로의 관성이 존재했다가 사라지는데 이 구간을 공부한다고 파악할 수 있을까? 이 구간에 대한 파악을 포기하고 어느정도 합리적으로 전략을 세운다 하더라도 만약 전략이 시장대비 언더퍼폼했을 때 우리는 버틸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한다. 돈이걸리지 않았을 때와 직접운용하고 있을 때의 자신을 대입하여 사고해보아야한다.
즉 "예측"을 하기위한 도구들을 들여와 올웨더에서 사용하는 것은 개인수준에서 장기적으로 확률을 깎아 먹는 짓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웨더의 창시자인 Bridge water는 동적으로 올웨더를 운용한다. 기존 개념적인 올웨더에서 자산군을 미래를 예측하여 수정하고 결정한다. 최근의 결정으로는 명목국채의 매력감소로 명목국채를 아웃시켜버렸다.
이번 포스팅은 올웨더에 예측을 기반하지말자는 것은 아니다. 예측을 기반했을 때 각오해야할 점을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주식40 채권45 원자재15의 올웨더 비중을 가져갔을 때 주식을 그냥 주가지수etf가 아닌 자신만의 주식전략을 가져가도 된다고 본다. 하지만 위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각오가 되었을 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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